
지난 2019년 아들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에서 물러났던 철원출신 윤세영(90·사진)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해 태영건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자 그룹 차원에서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태영그룹은 4일 "건설업계 전체가 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윤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회사인 TY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윤 창업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복귀 배경을 밝혔다.
태영그룹 관계자는 "윤 창업회장이 이날 경영에 복귀하면서 50년 전 태영건설을 창업할 때의 정신, 창업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걸 다 바친다는 각오로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를 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4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알짜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매각해 매각대금을 전적으로 태영건설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활용키로 했다.
1933년생으로 철원에서 태어난 윤 회장은 1973년 태영건설을 창업한 이후 SBS 등을 창립하며 현재 자산규모 10조가 넘는 태영그룹을 일궜다. 지난 2019년 3월 아들 윤석민 회장에게 태영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윤 회장은 1981년 서울시 핸드볼협회장을 시작으로 프로농구 KBL 초대 총재, 대한골프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강원도민회 중앙회장으로 활동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헌신해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2018년에는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가 시상한 제13회 동곡상 자랑스런 출향강원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AIPS는 161개 나라, 1만여 명의 스포츠기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AIPS는 2018년부터 스포츠 미디어 어워즈를 시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