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7년째 공사 멈춘 춘천 두산연수원 400객실 호텔&콘도 탈바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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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 14일 “연수원 건물 호텔&콘도 용도 전환 협의 중”
호텔 1개 동, 콘도 2개동…뼈대 갖춘 건물은 콘도 활용 구상
두산 연수원 건물 2017년 공사 중단 후 도심 흉물 논란 이어져
사업 성사시 고급 숙박시설 부재 문제 해결 기대

◇2017년 공사가 중단된 후 방치되고 있는 삼천동 두산연수원 신축 현장. 사진출처=강원일보DB

【춘천】 속보=7년째 공사를 멈춘 삼천동 두산연수원 건물이 공사 재개를 위한 구조안전진단(본보 지난 8월7일자 10면 보도)에 들어간 가운데 당초 용도를 바꿔 400객실 규모의 호텔과 콘도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4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두산 측과 연수원 건물을 호텔, 콘도로 변경하는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두산은 연수원 건물의 용도 전환을 담은 삼천유원지 세부조성계획 변경안을 사전 검토해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두산이 제안한 사업 구상은 호텔 1개 동, 콘도 2개 동을 신축하는 것으로 기존 골조만 갖춘 연수원 건물은 콘도로 활용하고 의암호 수변에 호텔을 새롭게 짓겠다는 내용이다.

기존의 삼천동 두산연수원 건립 사업은 4만6,000여㎡ 부지에 숙소동과 부대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7년 6월 공사를 중단한 후 3차례 중단 기간 연장 조치가 이어졌다. 도심 흉물 논란이 거듭되자 시는 올 4월 연수원 건립 사업 건축사업 취소 청문 절차를 밟으며 칼을 빼 들었으나 투자금 낭비 등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 중단 기한을 추가 연장해줬다.

두산의 제안대로 호텔 및 콘도 조성 사업이 성사될 경우 지역 내 4·5성급 고급 숙박시설 부재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두산의 공식 요청이 접수되면 내부 검토와 춘천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착공 시기와 준공 시점은 입안 서류가 접수되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육동한 시장은 “조만간 공식 요청이 들어오리라 보고 있고 접수 이후에는 건축 허가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빠르게 검토하고 진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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