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플라이강원의 운행 중단 이후 3개월동안 꽁꽁 막혀있던 양양공항의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9일부터 양양-김포를 연결하는 국내 항공 노선이 다시 연결된다.
운항 항공사는 김포를 기점으로 제주, 사천, 무안, 울산 노선과 일본 큐슈 국제선을 운항하는 하이에어 항공사다. 취항 기종은 ATR-72의 50석 규모 소형 항공기로 오는 10월말까지 매주 수요일 1회, 목·일요일 2회 등 총 5회 운항한다. 항공사는 탑승률에 따라 증편운항 및 운항기간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11일부터 양양-청주 간 국내선 운항도 시작된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9월1일까지 180석 규모의 여객기를 띄운다. 매일 오후 3시55분 청주에서 출발해 오후 4시55분 양양에 도착하고 다시 오후 6시15분 양양에서 출발해 오후 7시15분 청주에 도착한다. 이 노선 역시 3주간 시범 운항한 뒤 증편하거나 정기편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수도권과 중부 내륙권을 연결하는 항공편이 잇따라 개설돼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준태 강원특별자치도관광국장은 “이번주 운항을 시작하는 하이에어와 에어로케이의 취항으로 동해안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적극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