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철원에서 음악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뮤직페스티벌 ‘DMZ 피스트레인’이 성료됐다. 지난 1~2일 이틀 동안 철원 고석정 잔디광장에서 열린 이번 DMZ 피스트레인은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6월 이후 3년만에 진행됐다. ‘우리의 평화는 음악’을 주제로 한영애, 윤수일밴드, 노브레인, 이날치, 김일두와 불세출, 스타크롤러, 소음발광, 넉살, 카더가든 등 6개국 25개팀이 무대에 올랐다. 첫 날인 1일 오후 3시 메인무대인 고석정 잔디광장에서는 효도앤베이스가 첫 공연을 펼치며 사전예매를 마친 3,500여명 이상의 관객들과 철원군민들을 들썩이게 했다. 오후 1시에는 민통선 내 월정역 특설무대에서 가수 이랑과 피아니시트 김재훈이 ‘끊어진 철로위의 노래’를 주제로 콘서트를 펼쳐 사전신청을 통해 입장한 15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강원도와 철원군, (사)피스트레인 등 주최 측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페스티벌 유로 셔틀버스인 ‘꽃가마’를 운영하고 그늘막과 돗자리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리프레시존, 푸드트럭 등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평화를 염원하는 뮤지션과 관객들이 교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