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오색케이블카 반대하자 野 “강원도민 자존심 짓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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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강원도민의 열망과 자존심을 잔인하게 짓밟았다”고 논평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등산 라인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설악산의 희소성이 사라져 버린다’, ‘덕유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됐는데 등산하러 가면 구두 신고 양복 입은 아저씨가 담배를 피운다’ 등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궤변으로 설악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고 했다.

이어 “1970년대 설립된 권금성 구간 설악케이블카로 인해 설악산의 희소성이 사라졌느냐”고 반문하며 “오히려 수많은 산악인과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고 했다. 또 “설악오색케이블카는 강원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이자, 154만 도민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사업”이라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한다는 것은 강원도 유권자 표심에 아무 관심도 없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대선까지 53일 남았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강원도민을 택할 것인지, 끝끝내 궤변의 환경단체를 택할 것인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는 그동안 산양에 GPS를 달으라느니 박쥐 현장조사를 한다느니 말도 안되는 이유로 착공을 막고 있었다”며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괜찮고 기둥이 딱 6개인 설악산케이블카만 안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개인 논평을 냈다.

앞서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강원도 18개 시·군번영회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오색케이블카에 대해 “내가 반대했었다”며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설악산의 희소성이 사라진다. 이런점을 고려해 필요하면 라인을 다르게 해서 설치해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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