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3·9대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윤 전 총장은 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전당대회에서 발표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 당원투표 21만표, 일반 국민여론조사 37.9%로 종합 47.85%로 1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48.2%를 얻으며 윤 전 총장을 맹추격했지만 당원투표에서 12만6,519표에 그치며 결국 종합 41.5%로 2위를 기록했다.
1,2위간 격차는 6.35%포인트다. 유승민 전 의원은 종합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였다.
윤 전 총장은 이로써 대권 도전 선언 4개월만, 국민의힘 입당 99일만에 대권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향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대권 경쟁에 나서게 된다.
윤 전 총장은 “처음 하는 일이었기에 부족함도 많았습니다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큰 지지와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오늘 이 자리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가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원팀이다.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우리 모두 단결하자”고 했다.
또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 반칙으로 결과가 왜곡되는 사회는 도전과 노력을 죽게 만드는 사회가 된다. 기득권의 세습을 차단하여 끊어진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다시 잇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9월말부터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했으며 2차 예비경선을 거쳐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4명을 본경선 후보로 압축했다. 지난1일부터 4일까지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모바일 및 전화투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