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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기업혁신파크 국제학교 설립 물밑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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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상 외국교육기관 설립 가능
외국인 50%, 내국인 50% 구조
복수 교육기관 춘천시에 의사 타진
춘천시 이공계 중점 학교 유치 목표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춘천시 제공

【춘천】 춘천 기업혁신파크에 국제 학교 설립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춘천 기업혁신파크 내에는 외국학교법인이 외국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할 수 있다. 정부가 2023년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최종 선정한 당시부터 국제학교 설립은 큰 관심을 끌어온 분야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7일 언론 간담회에서 기업혁신파크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소재한 복수의 교육기관들이 시에 학교 설립 의사를 타진해왔고 이 중 한 기관과는 수 일 내 면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혁신파크에 설립할 수 있는 외국교육기관은 외국인 학생 50%와 내국인 학생 50%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시는 과학, 기술, 기계, 수학 등 이공계 중점 학교를 유치해 첨단 산업 거점이 될 기업혁신파크 조성 목적과 부합되도록 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교육 체계를 우선적으로 갖추면서 향후 고교, 대학 과정 신설도 이뤄질 수 있다.

육동한 시장은 “국제 학교 설립이 외국 우수 인재 자녀들의 교육 수요를 해소하고 지역과 수도권 인재들을 유인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국제 학교 유치가 기업혁신파크의 성패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는 만큼 신중하게 유치 과정을 밟아가겠다”고 말했다.

시정 핵심 현안인 기업혁신파크 조성 사업은 다음 달 시와 도, 앵커 기업인 더존비즈온, 금융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을 앞뒀다. 이어 오는 7월 제3차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고 9월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 신청이 이뤄진다. 지난해 고배를 마신 기회발전특구도 다음 달 지정 신청에 들어간다.

남산면 광판리 일원 363만㎡를 개발하는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AI, 데이터 등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교육·상업·주거 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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