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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보수진영 5,000여명 결집…윤석열 지지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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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 DB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될 수 있었던 것은 강원도 보수진영의 탄탄한 결집도 한 몫했다.

강원도는 국회의원들을 필두로 전·현직 지방의원, 핵심 당직자 등 5,000여명 이상이 모이면서 대규모 조직력을 가동시켜 지지세 확장에 주력했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으로 활동한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은 윤 후보를 정계와 국민의힘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5월 잠행 중이던 윤 전 총장이 권성동 의원에게 따로 연락해 강릉에서 만남이 성사된 것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대권 행보가 시작됐다. 권 의원(사시 27회)은 윤 전 총장(사시 33회)보다 검찰 선배지만,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로 각별한 사이다.

4선의 권성동 의원뿐만 아니라 캠프내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의원, 강원선대본부장 역할을 한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의원도 윤석열 후보를 조력하는데 앞장섰다. 강원도당위원장으로서 중립을 지켜온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의원도 검찰 재직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으로 윤 후보에게 줄곧 힘을 실어왔다.

지난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400여명의 규모로 출범한 강원권 선대위는 5,000여명 이상으로 몸집을 불려나가며 세를 과시했다.

강원선대위는 ‘도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직능별 전문가와 지역별 오피니언 리더 등 4,000여명이 참여하는 2차 선대위를 구성했고 조직력 결집에 힘써왔다. 김시성 상임 수석부위원장, 이광우 상황실장, 최성현 수석 대변인이 그 중심에서 활동했다. 이와함께 최동용,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 허종영 변호사가 춘천시 수석부위원장을 맡았고, 김기홍(원주갑), 원강수·조남현(원주을), 심영섭·강희문·김남수·김흥수(강릉), 김진엽(동해), 박상수·김인배(삼척), 윤광훈(속초), 이강훈(고성), 김현수(양양), 김천수·이상호(태백), 권석주·김길수(영월), 곽영승·우강호(평창), 홍천식·김기철(정선), 함종국·진기엽(횡성), 신도현·신영재·방영기(홍천), 정동화(철원), 이태호(화천), 윤태용(양구), 한의동(인제) 등 전·현직 지방의원 및 보수진영 인사들이 대거 지역별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이와함께 2차 선대위에는 김승호 전 강원대 삼척캠퍼스 부총장, 박재복 전 강원도 농정국장, 이민철 전 강원도 청년회의소 회장, 박철근 한국자총 강릉지회장 등 다양한 직군의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춘천 100명, 강릉 300명, 태백 500명, 삼척 500명 등 시·군별로 수백명씩 모인 가운데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원주권역에서만 1,000여명에 가까운 970명이 2차 선대위 명단에 올랐다.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뽑히면서 강원선대위는 내년 3·9 대선 승리를 목표로 조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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