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120만명 수원서 첫 열려
131개 부스 700개 제품 전시
道 ‘굴러라 감자원정대' 운영
인구 120만명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에서 처음 열린 제9회 강원푸드박람회는 개막 첫날인 4일부터 이어진 관람객들에게 말 그대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날 아침 강원도 내 18개 시·군에서 준비한 토속음식과 특산품 등을 반나절만에 모두 맛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총 131개 부스에 200여개 업체의 700여개 제품이 펼쳐졌고 일부 품목은 시중보다 많게는 절반 가까이 낮은 가격대에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지역 홍보를 위한 최상의 기회로 여긴 각 시·군도 부스를 만들고 주요 관광상품을 소개하면서 해당 지역내 특산품을 함께 알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도모했다.
강원도는 이미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굴러라 감자원정대' 코너를 다시 운영하면서 즉석에서 각종 전을 비롯한 즉석 음식을 조리, 판매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결국 이날 하루에만 2만여명의 내방객이 전시장인 수원컨벤션센터 곳곳을 누볐다. 수원 송죽동에서 방문한 정유진(78)·서여진(75)씨 부부는 “공기 좋고 땅 좋은 강원도에서 자란 특산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아마 한번 온 수원시민들은 행사기간 매일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문섭 (주)한국전시산업원 대표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가장 합리적으로 연결하는 푸드박람회가 수도권 인구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처음 열리면서 말 그대로 ‘컨벤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수원=이무헌기자 trust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