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종교시설 99명' vs '결혼식 49명'…예비부부 "형평성 문제 있다"

[결혼준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종교시설 99명' vs '결혼식 49명'

방역당국이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종교시설 대면활동을 최대 99명까지 허용하는 새로운 수칙을 발표하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10월로 결혼식을 한차례 미룬 예비신랑 정모(29)씨는 8일 "교회는 99명까지 허용하면서 일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식은 여전히 49명으로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혼준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원 하나파서 20만 가요…진짜 예비 신혼부부만 피보네요", "4단계 결혼식…종교는 99명 대면예배 되는게 말이 되나요 정말" 등 국민신문고 온라인 민원과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하자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세대에 비해 탈(脫)종교 경향이 두드러지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반발이 심했다.

방역당국 발표 직후 젊은 세대가 활용하는 SNS에서는 "디오니소스(酒神) 믿는 종교 창시하면 되겠네" 라는 게시물이 큰 호응을 얻었다.

디오니소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술의 신이다. '음주가 곧 종교 활동'인 모임을 만들면 되지 않으냐는 풍자를 담은 글이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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