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100명까지 6개월 소요…8월 이후 폭발적 증가
시 "마스크 쓰기·각종 모임 최소화 등 노력해달라"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까지 6개월이 소요됐지만 올 8월 이후 집단확산이 가속화되며 3개월도 안 돼 200명 초과를 앞두고 있다.
■열흘 새 확진자 40명 넘어=원주시 보건 당국은 11일 발열 증세로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A(50대)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 원주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이후 11일 동안 4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 2월27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97명으로 200명 초과를 눈앞에 두게 됐다.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2월27일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신천지 신도 B씨였다. 신천지 신도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며 2월 2명, 3월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8·15 집회 기점 폭발적 증가세=4월부터 7월까지 추가 확진자가 9명에 그쳤던 코로나19는 8·15 광복절 집회를 전후해 무실동 실내스포츠센터발 확진자가 속출, 8월에만 81명이 감염되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8월26일에는 실내스포츠센터와 관련된 C씨가 100번째 확진자가 됐다. 최초 확진자 이후 100번 환자가 나오기까지 소요된 기간은 6개월이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무뎌지며 9월 16명, 10월 33명, 그리고 11일 현재 의료기기판매시설 접촉자를 중심으로 4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총 확진자 수가 197명으로 늘어났다.
초기 100번째 확진자까지 기간이 6개월이었던 지역 내 확산세가 8월 이후에는 3개월도 채 안 돼 200명 돌파를 앞두는 등 우후죽순으로 퍼지고 있다.
■철저한 방역대책 재정비 해야=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느슨해진 경각심, 그리고 각종 모임 등이 늘어나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쓰기를 비롯해 철저한 개인방역은 물론 각종 모임 최소화 등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주=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