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매우 뛰어나다고 들어
강원 공격수들 좋아지는 이유”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 주역이자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행정가로 활약했던 이천수가 대학 선배인 강원FC 김병수 감독을 한국축구의 천재로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천수는 최근 유튜브채널 터치플레이에 출연해 '이천수가 뽑은 축구천재 TOP5'를 선정했고 김병수 감독을 5위에 올렸다.
김 감독과 고려대 선후배 사이인 이천수는 “(김병수 감독에 대해)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창의성이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며 “자신의 스타일, 천재만의 노하우로 선수들을 가르치니 강원FC 공격수들이 좋아지는 것”이라며 김 감독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4위로는 자신을 꼽았다. 그는 “만약 내가 김병수 감독님의 플레이를 더 봤다면 순위가 바뀌었을 수 있다”고 전제하며 “나는 정말 열심히 했고, 천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딱 4위가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천수가 뽑은 한국 축구 천재 1위는 전 경남FC의 김종부 감독이었다. 그는 “제가 공을 찰 때 많은 스승님에게 '태어나서 김종부만큼 공 차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좋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으면 김종부 선수처럼 차야 한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뽑은 한국축구 천재 1위를 확신했다.
김종부 전 감독에 이어 2위는 고종수 전 대전 감독이 차지했고 3위는 FC서울의 박주영을 선정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