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방산면의 한 야산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추석 연휴 기간 강원도 내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3일 오후 2시40분께 양구군 방산면 오미리 파서탕 인근 야산에서 A(73·서울)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양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1시께 A씨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9월13일께 양구에 갔는데 명절에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2일 오전 9시부터 경찰과 소방대원 등 100여명을 동원, A씨의 휴대폰이 꺼진 파서탕 일원을 수색하던 중 야산 7부능선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버섯채취를 위해 야산에 올라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3시33분께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야산에서 이날 오전 8시께 버섯 채취를 위해 입산한 B(여·6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B씨가 연락이 안 된다는 일행의 신고를 받고 휴대폰 GPS를 통해 수색, 비탈길 아래에 떨어져 있는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1일 오전 9시5분께 태백시 장성동 금천교 입구 앞 도로에서 C(87)씨가 몰던 삼륜오토바이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C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삼륜오토바이가 보행자도로 연석에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어 이날 오전 9시58분께 원주시 개운동 상지여고 인근 도로에서는 SUV 차량과 승용차가 충돌해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3일 오후 6시4분께 홍천군 내촌면 지르매재터널 앞에서는 SUV 차량이 왼쪽으로 넘어져 차량에 타고 있던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래석·권순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