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걸맞은 언택트 대국 뜻깊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제19회 배달바둑 한마당축제 '국제산상대국'이 지난 3일 태백산 장군봉 천제단에서 열렸다. 이날 이창호 9단이 후야오위 8단에게 269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태백=전명록기자

배달바둑 축제 '국제 산상대국'

태백산 천제단 -중국 만리장성

비대면승부 이창호 9단 불계승

제19회 배달바둑 한마당축제 '국제산상대국'이 지난 3일 태백산 장군봉 천제단에서 펼쳐졌다. 이날 만경사에서 천제단까지는 마치 선계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면서 신비로운 풍광을 연출했다.

강원일보사·태백시·한국기원이 주최하고 태백시·태백시의회·태백시체육회·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타이젬·KT 태백지점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은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후야오위 8단은 중국 만리장성에서 각각 대국에 나서 온라인으로 승부를 겨뤘다. 2시간30분가량 접전을 펼친 끝에 이창호 9단이 269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당초 이번 대국은 이창호 9단은 바둑판에 돌을 놓고 심판진이 온라인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치러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대국 직전까지 내린 비로 이창호 9단이 온라인상에서 직접 대국을 벌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큰 변수였지만 집행부와 이창호 9단의 기민한 대처로 대국이 잘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이창호 9단은 “초중반 비슷한 판세를 이어가다가 이후 잘 풀려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수를 하게 돼 복잡해졌다”며 “태백산의 좋은 정기를 받을 수 있었고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새로운 시도의 대회를 치렀다”며 “이번 대회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각종 대회 및 행사를 구상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백=전명록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