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미 뉴욕주, 피부 발진·심장 염증 등 괴질 사망 어린이 3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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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주에서 피부 발진이나 심장 동맥 염증 등의 상을 보이는 괴질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관련 가능성이 의심되는 괴질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가 전날 알려졌던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3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검사나 항체시험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한 호흡기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괴질은 앞서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 등지에서 나타났지만 지난달 말부터 뉴욕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이 괴질은 열과 피부 발진, 심장 동맥 염증까지 동반한 독성 쇼크나 가와사키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사키병은 급성 열성 염증 증상을 보이며 심장 이상을 초래하는 소아 질환이다.

뉴욕주에서는 현재 73명의 어린이가 괴질 증상을 보인다고 보고됐다.

뉴욕주는 뉴욕 게놈 센터와 록펠러대학,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해당 괴질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은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연구에 돌입했으며 괴질 증상을 보이는 모든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10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07,676명이며 사망자 수는 78,693명이다.

이태영기자 · 하다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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