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지원물품에 대한 보답
원주시에 우선보급될 예정
'설중송탄(雪中送炭·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준다)'
강원도가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지방정부에 지원했던 마스크 24만장이 수십만장의 마스크와 방역물품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의 보은(報恩)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의 중요성도 새삼 강조되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과 안후이성, 허베이성, 후난성, 투자기업 '중산핵공업그룹'과 '통다이홀딩스'에서 강원도에 방역물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후이성은 이미 마스크 9만9,000장과 방호복 700장, 격리복 1,500장가량을 강원도로 보낼 채비를 마쳤으며 13일 도착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허베이성이 기부한 마스크 1만장, 의료용장갑 5,000개, 중산핵공업그룹의 마스크 2,000장, 방역물품 5종 1만5,800개, 통다이홀딩스가 지원한 마스크 10만장이 도착 예정이다.
지린성은 마스크, 방호복, 격리복, 후난성은 마스크, 살균소독제를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물량과 시기는 조율 중이다. 아직 중국도 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지만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중국 격언처럼 올 1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전에 강원도가 24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한 것을 잊지 않은 것이다. 중국에서 도착하는 기부물품은 원주시 선별진료소와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전통시장 종사자 등에게 우선 지원한다.
최기영기자 answer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