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횡성군청에 전달
저소득 주민에 사용 예정
착한건물주 캠페인 동참
“고생하는 주민들 돕고파”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주 향토기업인 SG마트가 지역 주민들과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원주시와 횡성군에 마스크 2만5,000장 등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SG마트 조형도(36) 대표는 11일 횡성군청을 찾아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마스크 5,000장과 함께 손소독제 100개를 기탁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원주시청을 방문해 마스크 2만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원주시는 SG마트가 기탁한 마스크를 행구동과 단계동 지역의 주민 등에 나눠줄 예정이다.
부족한 마스크 공급으로 지방자치단체조차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SG마트가 기탁한 2만5,000장의 마스크는 자회사인 SG인터네셔널을 통해 홍콩 등 해외 수출을 하기 위해 확보해 놓은 물량이다.
조형도 대표는 “지역 내에 코로나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향토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가 수출용으로 확보해 놓은 마스크를 원주시와 횡성군에 기탁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끝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SG마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이 되며 매출이 반토막 난 상황에도 마트 내 입점해 있는 점포주들의 월세를 30~50%까지 인하해 주는 등 착한 건물주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원주=이명우기자 wo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