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3선의 힘 필요”
육동한…“현안해결 적임”
허영…“복지도시 춘천”
엄재철…“녹색가치 확립”
4·15 총선 춘천갑 선거구 여야 주자들이 선거 초반부터 날 선 신경전을 이어 가고 있다. 경선을 앞둔 여당 내 주자들 간 긴장감도 팽팽하다.
미래통합당 김진태 국회의원은 11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춘천에는 내리 3선 국회의원이 없었다. 제2경춘국도가 확정됐는데 춘천에 초선 의원이 되면 그 노선을 우리 마음대로 그을 수 있겠느냐. 3선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약은 제2혁신도시 및 관광도시 유치, 광역급행철도망(GTX) 유치로 경춘선 3트랙 달성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육동한·허영 예비후보도 공약과 비전을 발표했다. 육 예비후보는 이날 “일자리·활력·교육의 춘천을 만들겠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춘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첨단지식 트라이앵글 구축 등 6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본인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안 해결 능력과 돈이다. 춘천 구석구석 제 손 닿은 일을 찾으면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 예비후보는 “복이 오는 춘천, 크게 번영·번성하는 춘천, 춘천대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제시한 정책은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 평화 인터체인지도시 조성, 내륙종단철도 구축, 사람 중심의 맞춤형 복지도시 조성 등이다. 그는 김진태 의원에 대해 “이미 재선인데 그 힘도 약해서 3선을 하겠다고 한다. 당 대표와 대선 꿈을 설명했는데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런 사람을 3선 만들면 춘천을 생각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정의당 엄재철 후보도 이날 제3차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자연과 환경, 사람이 어떻게 공존하고 살아갈지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춘천 그린뉴딜형 벤처기업 육성 특화도시 추진, 미세먼지·생활유해물질 등 환경대응센터 구축, 방사능 억제 법안 마련 등 6개 공약을 제시했다.
원선영·이하늘·김도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