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신천지 교회 사단법인 설립 허가 취소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신천지 사단법인 취소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찬성’응답이 77.7%, ‘반대’응답이 15.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8%이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살인죄’로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 위해 청문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신천지에 통보한 것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과 연령대, 이념성향에서 ‘찬성’응답이 많았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에서 평균보다 ‘찬성’응답이 많은 반면, ‘반대’응답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찬성’응답은 대구·경북(찬성 87.6%, 반대 6.7%), 대전·세종·충청(찬성 85.4%, 반대 13.3%), 부산·울산 ·경남(찬성 78.5%, 반대 13.4%), 경기·인천(찬성 77.6%, 반대 17.2%), 광주·전라(찬성 76%, 반대 19.3%), 서울(찬성 75.4%, 반대 13.9%)에서 대다수였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찬성 84.1%, 반대 10.9%)과 무당층(찬성 76.3%, 반대 8.6%)에서 다수였다. 한편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경우 ‘반대’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많은 24.3%이었지만, ‘찬성’응답이 69.0%로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9,87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7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