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우한 폐렴' 비상]“학교별 대책반 확대…위기 경보 `심각' 땐 휴교도 검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도교육청 종합대책 발표

대규모 행사 취소나 연기…中 방문 학생 3명·교직원 2명 자가 격리

강원대 비대위 설치 대응…中 파견 예정 19명 취소 적극 권고 예정

속보=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한 예방 대책반(본보 지난 29일자 3면 등 보도)을 도교육청에 이어 교육지원청과 학교 단위까지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또 방학 기간 예정됐던 회의와 연수 워크숍 등 대규모 행사는 취소, 축소, 연기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 교무행정사 1,3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워크숍을 비롯해 31일 재정 집행 회의, 내달 3일 200여명 규모의 국공립유치원연합회 직무연수도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자가 격리 학생과 교직원은 늘고 있다. 도교육청은 중국을 다녀온 유치원생 3명과 교직원 2명을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지난 28일 개학한 도내 A고교는 1~2학년 재학생 가운데 중국을 방문했거나 설 명절 기간 중국에서 온 친척과 접촉한 학생 등 3명을 자가 격리 조치 중이다. 초등 돌봄교실 학생 가운데 중국을 방문한 사람은 학생 10명, 강사 1명, 전담사 1명 등 총 12명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방문지가 후베이성이 아니고 현재 증상이 없어 예방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서병재 부교육감은 “만약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될 경우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개학 연기나 휴업·휴교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다음 달까지 초등 방과후학교(초등돌봄교실)가 193개교에서 운영돼 학생 1만6,889명이 등교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대도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김헌영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질병 감시상황 보고체계가 구축됐으며 캠퍼스별로 실시간 예방활동도 펼쳐진다.

강원대는 '외국인 유학생 문화탐험'을 취소하고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7개팀 29명을 대상으로 출국 전 질병예방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입학 예정인 중국인 신입생 55명과 중국인 초청 교환학생 18명에 대해서는 정부 대응에 따르기로 했다. 이밖에 중국에서 수학 중인 한국인 재학생 8명에 대해서는 조기 귀국을 권고하고, 2020학년도 1학기 중국 파견예정 교환학생 19명은 취소를 적극 권고할 예정이다.

장현정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