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수십세대 주민 긴급대피…산사태에 버스운행 한때 중단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릉 태풍피해 눈덩이

◇강릉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3일 강릉시 교동 3주공 인근 도로 법면이 붕괴돼 중장비가 투입돼 복구를 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주요 하천 곳곳 범람 침수

145명 마을회관 등 대피

하룻밤새 34억 이상 피해

강릉지역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사망하고 1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일 강릉시에 따르면 옥계면 북동리 송어양식장 근로자인 최모(49·조선족)씨가 양식장에서 1㎞가량 떨어진 낙풍천 상류 하천변에서 나무에 걸린 상태로 숨진채 발견됐다.

또 주문진 우암천, 강남동 섬석천, 강동면 정동진천, 사천면 사천천 등 주요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문진과 왕산면 도마리, 성산면 어흘리, 강동면(산성우리, 정동리, 언별리, 대동리, 모전리 등), 옥계면, 강남동, 교1동, 교2동, 내곡동 등 곳곳에서 가옥 침수 등으로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다가 50여명이 귀가했다.

아직 42세대 90여명이 남아있다.

경포호수변에 위치한 도로와 진안상가, 오죽헌 앞 도로, 강릉경찰서 앞 사거리, 동해상사 사거리, 법원 사거리, 옥계 주수리 도로 등이 침수되거나 산사태 등으로 통제돼 시내버스 등 차량 운행에 지장을 초래했다. 시는 이날 오후 들어 비가 잦아들면서 응급 복구에 나서 시내버스 운행이 재개됐지만 일부 구간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공공시설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도로 파손 18건, 하천 제방 유실 4건, 산사태 9개소, 풋살장 등 체육시설 피해 8개소와 울진~고성 간 도시가스 주배관 20여m가 도로 침하에 따라 침하 피해를 입고 40m가 추가 침하가 우려돼 응급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사유시설은 주택 53채가 침수되고 1채가 반파됐고 176㏊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소상공인 점포 침수 피해 110건, 자동차 침수 피해 6건 등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송영국 시 재난안전과장은 “현재 공공 및 사유시설 피해 규모는 34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누락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액수를 집계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고달순기자 dsgo@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