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임원 등 곳곳서 피해
시 이재민 120명 대책 강구
이사부 축제 무기한 연기해
조기 복구·지원 집중하기로
【삼척】태풍 '미탁' 피해가 해안지역에 집중됐다.
태풍은 3일 새벽 시간당 최대 120㎜가 넘는 물폭탄으로 원덕읍 호산, 임원, 용화, 장호 일원을 강타했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빗줄기는 궁촌, 맹방, 정라, 오분동 등 해안선을 따라 맹위를 떨쳤다. 이로 인해 해안변, 옛 국도 7호선을 따라 곳곳에서 피해가 컸다.
호산, 임원, 장호 등은 인근 하천 범람과 토사 유입으로 시가지 곳곳이 침수됐고 궁촌, 맹방 등지도 크고 작은 토사 유출과 낙석, 하수 범람 등으로 시가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삼척 도심권에서도 한꺼번에 용량을 초과하는 우수, 하수 유입량이 발생하면서 교동, 성내동, 정라동 일대 배수에 문제가 생겨 도심 도로가 침수됐고 저지대 주민들은 2000년 초반 태풍 루사, 매미의 악몽을 떠올리며 밤새 빗물이 점포나 가정집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사투를 벌여야 했다.
옛 국도 7호선을 따라 설치된 전봇대들도 지반 유실로 넘어지거나 부러져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야 했다. 자동차전용도로에 위치한 장호터널과 용화IC도 입구에서 토사가 유출돼 터널을 메워 응급 복구를 거쳐 가까스로 1차선씩 통행 중이다.
삼척시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가 없도록 관리하며 이재민 120여명의 생활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4일부터 사흘간 개최 예정이던 2019 동해왕 이사부 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고 태풍피해 조기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모든 시민이 동참하기로 했다.
김양호 시장은 “피해가 큰 신남마을 등 원덕읍 일원과 해안지역이 조기 정상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시 전역의 크고 작은 피해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유학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