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횡성]흘러나온 토사 경작지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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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급습 피해 속출

횡성 평균 강우량 155㎜

일부 '물바다' 변하기도

최악의 가뭄 속 단비

농가 영농활동 매진

지난 2~3일 이틀간 쏟아진 집중호우가 횡성지역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비로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기간 횡성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청일면이 213㎜를 기록하는 등 평균 155㎜(3일 오전 기준) 규모다. 일반적으로 농업에서 보는 가뭄 해갈은 작물이 자라는 데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군농업기술센터의 홍춘기 과학영농담당은 “통상 30㎜ 정도면 가뭄 해소로 보지만, 올해와 같은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는 50㎜가량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역 내 농가에서는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영농활동에 매진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3일 오전 6시35분께 지난 밤 사이 내린 장대비로 횡성읍 송전리의 한 주택 경사면에서 토사 200㎏이 쏟아져 내렸다.

또 국도 6호선 확장공사가 한창인 둔내면 둔방내·마암·화동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를 끼고 있는 경작지에 토사가 유입되는 피해도 발생해 응급복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횡성=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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