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4대 투입해 긴급급수
닷새간 논 10만㎡ 물 공급
미수혜농가 추가지원 계획
【화천】경찰청이 화천지역 가뭄 현장에 시위 진압용 살수차를 투입해 가뭄 극복에 나섰다.
화천군과 화천경찰서(서장:김도상)에 따르면 경찰청 본청 소속 4.5톤 살수차 1대와 급수차 3대 등 총 4대의 급수지원 차량이 22일부터 화천 일대 농업용수 공급작전에 동원됐다.
이번 경찰 살수차 투입은 화천경찰서가 화천 일부 지역에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일부 농가에서는 제때 파종조차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본청에 지원을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이날 오전 10시 하남면에 도착해 작업을 시작한 살수차는 오는 26일까지 닷새 동안 논과 밭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화천읍 5개 농가와 하남면 25개 농가, 상서면 7개 농가가 살수차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군과 경찰은 물이 많이 필요한 논에 살수차를 집중 운영하는 등 닷새 동안 농경지 총 10만㎡에 물을 공급한다. 경찰은 해갈이 미흡한 농가에 대해 용수를 반복 추가 공급할 예정이어서 실제 수혜 면적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김도상 화천경찰서장은 “가뭄에 가슴이 타들어가는 농민들에게 경찰의 지원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가뭄 극복을 위해 경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래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