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수원 오봉저수지 유일
물 확보 등 큰 도움 전망
환경문제·유지비용 과제
강릉시의 가뭄 장기 대책 중 하나인 제2용수댐 실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시는 반복되는 가뭄 해결을 위한 장기 대책 중 하나로 제2용수댐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강릉의 식수원은 현재 오봉저수지가 유일한 만큼 제2용수댐이 건설된다면 생활용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제2용수댐은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 오봉저수지 상류지역에 1,000만톤을 저수할 수 있는 댐으로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안받은 사업이다.
기후변화에 의한 봄철 가뭄 발생, 용수부족 일상화, 원주~강릉 철도와 올림픽 개최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를 대비해 마련됐다.
특히 제2용수댐은 오봉저수지와 달리 농업용수를 방류하지 않는 만큼 오로지 생활용수로만 공급하게 된다.
그러나 제2용수댐 건설을 위해서는 환경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실제 지난해 시는 제2용수댐과 관련해 환경부로부터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건설이 어렵다는 의견을 받기도 했다.
또 제2용수댐 건설 이후 유지관리비용 확보도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제2용수댐 건설을 위해서는 환경적인 요인과 유지비용, 국비 확보 등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실제 가능 여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강릉=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