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가뭄 메마른 도 전역
"정성 담아 비 오길 기원"
일부 시·군 물절약 캠페인
지리한 가뭄과 폭염으로 도 전역에 물이 메마르자 비를 바라는 간절함을 하늘에 전하기 위한 기우제가 열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내설악 백담사(주지:삼조스님)는 22일 백담사 대웅전에서 기우제를 봉행했다.
기우제는 삼조 주지스님, 이순선 인제군수, 한의동 인제군의장 등과 신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 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헌다, 봉행사, 발원문 낭송 등의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삼조 주지스님은 “오늘 기우제의 간절한 발원으로 모든 대중의 우환과 고통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며 “기우제에 담은 정성이 하늘에 닿아 단비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의 강수량은 6월19일 기준 169.33㎜로 평년치 255㎜의 66.4%에 그치고 있다. 소양강댐 저수율도 41%까지 떨어져 관대리 대흥마을, 북2리 상답지역 등 2곳은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해갈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뭄에 각 시·군은 22일에도 사투를 계속했다. 화천군은 이날 경찰청 소속 살수차와 급수차를 지원받아 화천읍, 하남면, 상서면 일대 농가에 급수 지원을 펼쳤다. 지원 농경지 면적은 총 10만㎡다.
홍천군은 수돗물 절약 캠페인 홍보물을 제작해 홍천읍 관내 2,000여 가구에 배포를 마쳤다.
강릉시는 스마일강릉실천협의회 소속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시내에서 대대적인 물 아껴쓰기 캠페인을 펼쳤다.
장기영·정래석·조상원·김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