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산소(O2)길을 걷다, 가을 낭만을 만끽하다

◇2012 범도민 산소(O2)길 걷기행사가 지난 22일 도내 8개 시·군에서 쾌청한 가을하늘 아래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횡성군 섬강둔치 일대에서 열린 걷기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섬강변 나무다리 위를 거닐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횡성=오윤석기자

'강원 산소(O2)길 걷기 2012' … 속초 등 8개 시·군에서 5,000여명 참가 성황

문화도민 운동 확산으로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올림픽 문화유산 만들기 나서

속초시를 비롯한 도내 8개 시·군 5,000여명의 도민과 관광객들이 지난 22일 '강원 산소(O2)길 걷기 2012'를 통해 청정 강원의 자연을 호흡하며 산소길을 '명품 관광기반'으로 만들었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기반이 될 '문화도민 운동'을 확산시키며 올림픽 문화유산 만들기에 나섰다.

울산바위 등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웅장함을 함께 볼 수 있는 설악누리길에서 열린 속초지역 행사에는 1,000여명이 참가, 야생화길과 자생식물원 숲속길 징검다리, 온천족욕장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걸었다. 참가자들은 또 강원도민헌장인 '강원인의 희망찬 약속'을 낭독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일류 문화도민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속초 설악누리길 걷기에는 이희종 강원일보사장과 최두영 행정부지사, 정문헌 국회의원, 채용생 속초시장, 김시성 도의회부의장, 김성근 도의원, 박명수 속초시의장 및 정경숙 부의장, 조성직 22사단장, 정효남 속초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서옥순 속초시여성단체협의회장, 안성학 새마을중앙회 속초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은 “산소(O2)길 걷기행사가 거듭되며 청정한 강원 환경과 관광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강원도의 자산을 전 세계에 더욱 알려 나가자”고 역설했다.

최두영 행정부지사는 “산소길 걷기 2012는 도민 모두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어떻게 보전하고 가꿀 것인가를 고민하고, 세계 속의 강원도를 위한 문화도민 운동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설악누리길은 변화된 관광패턴에 맞춰 속초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명품길”이라며 “이번 행사를 속초가 세계적 관광지로 다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날 춘천 실레이야기길과 동해 무릉계곡 생태탐방로 산소길, 삼척 오랍드리 산소길, 홍천의 수타사 생태숲 산소길, 횡성 섬강길, 화천 북한강 산소길, 양양 구탄봉 산소길 걷기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가을 초입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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