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소길 걷기 2012 행사가 22일 양양군 월리 구탄봉 산책로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양양군이 후원한 이번 걷기대회는 남대천둔치에서 출발해 월리~양양송이밸리 자연휴양림~구탄봉 산책로를 돌아 오는 왕복 7㎞ 구간에서 2시간가량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산소길 걷기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문화도민 운동 및 녹색생활문화 확산, 양양군민들의 염원인 오색케이블카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범군민 축제로 개최됐다.
양양군이 녹색사업으로 조성한 양양읍 월리 구탄봉 산책로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원시림에 가까운 숲길로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계곡 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다. 통일신라·고려시대 지술가인 도선국사가 아홉 번 올라 아홉 번 탄식했다 하여 명명된 구탄봉 산책로는 거리 부담 없이 산책하기에 적합한 코스이다.
또 곳곳에 산책로 인근의 산림부산물을 이용해 목계단과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구탄봉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해 이곳에 오르면 점봉산, 설악산, 시가지,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날 출발에 앞서 생수와 수건, 구탄봉 산책로 하산지점에서 양양군보건소가 준비한 등산용 가방을 나눠줬다.
정상철 군수는 “청명한 하늘이 전형적인 가을을 느끼게하고 걷기 좋은 날씨여서 행사가 더욱 뜻깊다”며 “구탄봉 산책로를 명품 산책코스로 발전시켜 군민들이 항상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경웅기자 kwlee@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