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치냐' vs '해체냐'
국내 대표적인 전력생산용 댐인 춘천 의암(衣岩)댐의 명암(明暗)이 교차되고 있다.
댐으로 인한 각종 폐해가 속속 나타나면서 지역사회 일각에서 과연 현 위치에 댐이 필요하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폐지론자들은 “댐으로 인한 손실이 이익보다 훨씬 크다”며 “이제는 댐 해체를 논의해 볼 시기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댐의 현 전력발전량이 준공당시인 1967년과 달리 국내 전체 수급량으로 볼때 극히 미미해 실정이다. 또 인공 시설인 댐이 자연스러운 물 흐름을 막아 수질악화는 물론 잦은 안개 발생 등 각종 폐해를 불러오고 있다.
반면 유지론자들은 “'호반의 도시'라는 춘천의 대표 이미지를 포함한 댐 상·하류 지역의 발전은 의암댐이 좌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호수를 끼고 있다는 독특한 도시이미지는 관광, 레저, 여행 등 관련 산업의 발전을 수반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댐으로 직·간접적인 수혜나 피해를 입고 있는 서면 주민들의 입장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건실춘천시의장은 “의암댐에 대한 각종 논란은 댐 자체는 물론 이로 인해 파생된 의암호를 바라보는 시각차에서 비롯된다”며 “댐의 존폐문제에 대해 공론화 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지 환 기자·haj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