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추석 연휴 중인 7일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하게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기하자 조희대의 난, 잊지 말자 사법개혁”이라고 적으며, 지난달 30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 불출석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민주당 주도로 열린 ‘대선개입 의혹’ 청문회에서 조 대법원장은 ‘증인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하며 출석을 거부했다.
이어 정 대표는 “상기하자 검찰만행, 잊지 말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라며 과거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민주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과잉 수사와 표적 수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정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검찰청 해체 절차를 진행한 데 이어, 검찰개혁 후속 과제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앞서 2일에도 “검찰개혁 마무리 작업과 사법개혁안, 그리고 가짜·조작 정보로 인한 국민 피해를 구제하는 개혁안을 추석 연휴 이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또 다른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상기하자 12·3 비상계엄, 잊지 말자 노상원 수첩”이라고 적었다.
여기서 언급된 ‘노상원 수첩’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수첩이다.
이 수첩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정치인들의 이름과 함께 ‘수거’, ‘확인 사살’ 등의 표현이 담겨 있어, 당시 비상계엄 계획의 실체와 위협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