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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예능서 ‘양구 시래기’ 극찬…“세계가 좋아할 건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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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전면에 직접 추천…수출 잠재력 강조
보리새우·강정·피자 낙점…산업화 가능성 언급

◇사진=JTB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특집 예능에서 K푸드 대표 식재료로 ‘양구 시래기’를 지목했다.

취임 후 첫 예능 출연으로, 한식 수출 드라이브의 상징을 지역 식재료에서 찾은 것이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지난달 28일 사전 녹화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에 참여했으며, 방송은 6일 밤 전파를 탔다.

대통령실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대통령은 “추석 하면 떠오르는 것은 풍성함이다.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한 뒤, 출연 배경을 직접 밝혔다.

이어 “문화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자산이고, 그중에서도 음식이야말로 지속성이 있는 산업”이라며, “입맛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한식은 큰 잠재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K식재료’로 양구 시래기를 직접 선정해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시래기 고등어조림은 아내가 해주는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요리”라며 “강원도 양구 시래기는 제게 추억의 음식이자, 비타민도 풍부한 건강식이다. 원산지를 분명히 표시하면 충분히 수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 역시 최근 미국 뉴욕 방문 당시 현지 어린이들과 김밥을 만들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예전엔 동양음식 하면 스시였는데, 이제는 김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셰프들이 ‘K푸드 수출’을 주제로 두 차례 요리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대결은 보리새우 강정과 퓨전 삼계탕의 맞대결이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보리새우 강정의 손을 들어줬다. 김 여사는 “이제는 가장 한국적인 음식이 세계적으로 통하는 시대”라고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보리새우 강정은 보관과 운반이 용이해 수출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대결에서는 ‘시래기 누룽지 피자’와 ‘시래기 반죽 송편’이 맞붙었다.

이 대통령은 피자 위에 얹힌 연근 튀김을 맛본 뒤 “이건 별도 상품으로도 가능성이 있다”며 K푸드 산업화의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최종 선택은 ‘시래기 피자’였다. 그는 “장난스럽게 만든 요리지만 맛은 장난이 아니었다”며 “시래기의 매력을 잘 살린 요리”라고 극찬했다.

프로그램 말미, 이 대통령은 “많은 가족을 만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시래기가 정말 좋은 식재료다. 많이 드시라”고 홍보했다.

◇사진=JTB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캡처

한편 이 대통령 부부 출연한 추석 특집 예능은 9%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JTBC '냉부해' 본 방송 시청률은 8.9%(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첫선을 보인 '냉부해'의 시즌 1, 2를 통틀어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5년 8월 가수 지드래곤과 태양이 출연한 회차(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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