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창단 첫 트로피 향한 운명의 대구 원정 떠난다

2021년 4강전 패배 설욕 노려
체력 열세 딛고 4강 진출 도전
승리 시 전북-서울 승자와 격돌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PARK에서 대구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5라운드) 단판 승부를 치른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창단 첫 트로피를 향한 운명의 일전에 나선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PARK에서 대구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5라운드) 단판 승부를 치른다.

강원은 2021년 코리아컵에서 4강까지 올랐지만 결승 진출 문턱에서 대구에 막힌 바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두 팀의 코리아컵 마지막 대결이었던 2021년 준결승 당시 강원을 이끌었던 감독이 바로 현재 대구의 김병수 감독이라는 점이다. 2021년 준결승에서는 라마스의 결승골로 대구가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20라운드 대구전에서 모재현, 김대원, 김건희의 활약으로 3대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달 28일 수원FC 원정에서도 김대원의 극적인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챙겼다. 최근 3경기 무패를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체력적 부담은 변수다. 강원은 지난달 28일 수원 원정을 다녀온 반면, 대구는 21일 강원전 이후 10일 넘게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를 마쳤다. 선수단의 회복과 컨디션 관리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상대팀 대구는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대구는 지난 5월27일 김병수 감독을 선임한 후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지난 16강에서 FC안양을 2대1로 꺾고 8강에 오른 대구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지오바니, 카를로스의 데뷔 가능성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1라운드에서는 대구가 홈에서 2대1로 승리했고, 20라운드에서는 강원이 홈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코리아컵 8강 단판 승부에서도 홈팀의 강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4강에서 전북과 서울의 승자와 맞붙는다. 4강은 8월20일 1차전, 27일 2차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광주와 울산의 승자가 김포와 부천의 승자와 맞붙는다. 이후 결승전은 12월6일 단판으로 열릴 예정이다.

강원FC가 체력 열세를 극복하고 대구 원정에서 승리해, 창단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