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출신 인사, 여권 핵심 보직에 속속 합류…정책 실무 전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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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백승아·황희정·김명기 등 중앙 권력 속속 진입…지역 현안 반영 기대감

강원 출신 인사들이 새 정부의 핵심 실무진과 여권 지도부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주요 보직은 물론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 등 실무와 정책의 주요 기조를 이끄는 자리에 지역 인물들이 포진하면서, 향후 강원과 중앙 간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 확대도 기대된다.

여당 내에서는 강원 출신 의원들의 지도부 진입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최근 22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단을 발표하며 춘천갑 허영 의원을 원내정책수석 부대표로, 백승아(비례)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

허 의원은 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장, 예결위 간사 등을 역임하며 정책 실무를 이끈 경험이 있으며, 백 의원은 강원교사노조위원장과 국회 교육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교육 현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또한 16일 공식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에는 강릉 출신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을)이 합류한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낸 대표적 정책통으로 꼽힌다.

대통령실에서도 강원 출신 인사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비서관실에는 정선 출신 황희정 기획재정부 외환제도과장이 파견돼 업무를 시작했다. 황 과장은 강릉고(32회), 연세대, 런던정경대(LSE) 금융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예산기준과장, 인재경영과장, 주미대사관 재경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총무비서관실에는 동해 출신 김명기 전 국방부장관 보좌관이 합류했다. 성균관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 전 보좌관은 과거 국방부 정책보좌관, 문재인 대통령후보 캠프 안보상황단 팀장 등을 지냈다.

강릉 출신 김수철 보좌관의 대통령실 합류도 유력시되며, 강원 연고 의원실 보좌진들의 추가 이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강원 인사들의 실무·정책 라인 진입이 향후 강원 현안의 정부 설득력 확보와 지역 정치의 실질적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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