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출신 우상호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됐다. 새 정부 들어 강원 인사가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우 정무수석의 발탁에 대해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니신 분"이라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과 뛰어난 정무감각을 겸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우 수석은 이날 강원일보와의 통화에서 " 여야 간 여러 소통을 통해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통합으로 가는 길에 미력이나마 기여하겠다"며 "고향인 강원 발전을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우 수석은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부의장을 지낸 민주당 내 86운동권(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그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됐으며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17·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 대변인과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6·3대선에서는 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겸 골목골목 강원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한편 강 비서실장은 이날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