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속초시장 선거는 이병선 현 시장을 비롯해 8명이 출마를 결심하거나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지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입지자 대부분이 이번 지선에서도 재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직 시의원 가운데 1~2명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싸움이 점쳐진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정권을 재창출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김철수 전 시장, 현 국회의장 정책비서관을 지낸 김준섭 전 도의원, 이원찬 전 속초부시장, 지난 지선에서 이병선 현 시장에게 패한 주대하 전 도의원 등 4명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김철수 전 시장은 대관람차 인허가와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당내 경선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21대 대통령선거에서 패해 여당에서 야당으로 입장이 바뀐 국민의힘에서는 이병선 현 시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김명길 시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어 당내 경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사다.
무소속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실망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김진기 전 속초시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후반기 시의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염하나 시의원도 출마 예상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정당별로 예선전을 거쳐 공천이 마무리되고, 여기에 무소속이 가세하면 내년 속초시장 선거는 3~4파전 대결 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병선 현 시장은 지난 2022년 제8회 지선에서 2만758표(56.94%)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때 상대 후보는 당시 김철수 시장을 경선에서 누르고 본선에 진출해 1만5,696표(43.05%)를 얻은 주대하 후보 였다.
이에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진 2018년 제7회 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가 1만7,617표(44.32%)를 획득해 1만6,962표(42.64%)를 얻은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와 655표 차를 보이며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