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원주에서 산불 피해를 막은 용감한 대학생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제천 대원과학대 재활운동과에 재학중인 김준석(23·사진)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께 원주 판부면 금대리에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중 야산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 화재 장소로 이동해 마을에서 물 조리개를 빌려 산으로 올라가 주민들과 함께 불을 껐다.
다행히 당시 화재는 20㎡ 규모의 시초류만 태운 뒤 꺼졌다. 출동 당시 원주소방서 지휘팀장에 따르면 김씨와 주민들과 초기 대응 덕분에 화재가 발생한지 37분 만에 큰 인명·재산 피해없이 진화될 수 있었다.
김 씨는 “제천에서 원주로 학교 선배와 차를 타고 가던 중에 화재를 발견하고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승용차에서 내려 인근 주택 물 조리개로 계곡물을 퍼 담아 불을 껐다”며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요즘에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