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와 동해선 철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완성,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등 강원특별자치도가 수도권 수준의 교통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는 강원도를 ‘멀다’고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이 여전하다. 이에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강원자치도와 함께 수도권 수준의 교통 인프라만큼이나 심리적 거리도 좁히는 '수도권 강원시대' 연중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강원일보는 20일 강원자치도, 강원연구원과 공동으로 강원연구원 리버티홀에서 ‘몸도 마음도 가까운 강원! 수도권 강원시대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은 이미 수도권! 앞으로의 과제는?’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의 첫 번째 주제발표는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았다. 장진영 연구위원은 과거, 현재, 미래의 도내 교통망 변화 자료를 제시하며 강원도가 이미 수도권에 준하는 접근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재성 국토연구원 스마트인프라연구센터 연구위원은 ‘국토교통 SOC의 중점 투자 전략 방향’을 발표하며 수도권과 강원도 간 심리적 거리감 해소를 위해 국가 SOC 정책 분석을 통한 맞춤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종구 도 건설교통국장, 김용래 도의회 안전건설위원회 의원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종합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강원도가 이미 수도권과 1시간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이를 활용해 수도권의 인구와 기업을 강원도로 유입시키고,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GTX 연결 시 강원도와 수도권의 거리는 더욱 단축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선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강원도는 SOC 혁명을 넘어 교통 혁명을 이루며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강원도는 촌’이라는 인식이 남아있다. 우리는 이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광덕터널 등 한쪽에선 빠르게 SOC 사업이 추진되는데 심리적 거리는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공감 캠페인을 추진하려 한다. 그 시작점이 오늘 이 자리”라고 말했다.
강원자치도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수도권 강원시대 홍보 캠페인, 누가 먼저 도착할까 대결 챌린지 등 대국민 인식개선 공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