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캠프페이지 갈등 미묘한 시기에…감사원·강원도, 춘천시 대상 감사 벌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감사원-강원특별자치도 4~5월 중 춘천시 대상 협력감사 예정
캠프페이지 개발 두고 강원도-춘천시 충돌 중인 예민한 시기
갈등 상황이 감사에 직·간접적 영향 미칠 가능성도 배제 못해
감사위 “이미 지난해 12월 감사 결정, 현 상황과는 전혀 무관”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개발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과 강원자치도가 4~5월 춘천시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

이번 감사 일정은 이미 지난해 확정됐다는 것이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의 설명이지만 공교롭게 도와 춘천시가 연일 정면 충돌하는 예민한 시기에 감사가 진행되면서 감사 강도, 범위, 대상 등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강원자치도 감사위원회는 4~5월 중 춘천시, 오는 10월엔 원주시를 대상으로 감사원과 합동으로 시정 전반에 걸친 감사를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부터 도입된 ‘협력감사’라는 제도로, 감사원과 강원자치도 감사위가 합동으로 감사를 벌여 전문성, 실효성 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강원자치도는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개발에 대해 사전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 감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강원자치도 감사위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지난해 감사 대상과 일정이 정해졌고 춘천시가 감사원의 직접 감사를 받을 시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춘천시는 2016년 이후 9년 간 감사원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

강원자치도 감사위 관계자는 “춘천시와 원주시를 대상으로 한 올해 협력감사 계획은 이미 지난해 12월 결정돼 최근 일련의 상황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감사원 감사 자체가 일정 정도 규모를 갖춘 시(市)지역을 위주로 실시되며 강릉시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를 받아 올해 춘천시와 원주시가 감사를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