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 기사문리 만세고개 3·1운동 만세 시위지’가 이달의 독립운동사적지에 선정됐다.
독립기념관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 독립운동사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의 국내 독립운동사적지'를 선정했다. 3월의 독립운동사적지에는 양양 기사문리 만세고개 시위지를 비롯해 권역별 대표적인 3·1운동 사적지 9곳까지 총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강원도에서는 양양 주민들이 1919년 4월7일과 9일 현북면 기사문리 만세고개에서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현북면 원일전리·장리·도리의 주민과 서당 생도 300여명이 양양읍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남대천을 사이에 두고 경찰저지선이 완강해 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임천리와 용천리에서 만세를 부르며 경찰을 향해 감금자를 석방하라고 외쳤다. 양양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던 운동으로 기독교인과 유학자 그리고 각 마을의 구장들이 합심해 전개한 대규모 운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