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일보 창간 79주년 특별기획 ‘광부엄마’가 2024년 관훈언론상을 수상했다.
관훈클럽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도 관훈언론상(제42회) 시상식을 열고 강원일보 ‘광부엄마’ 취재팀(최기영·신세희·김오미·김태훈·최두원 기자)에 상패를 전달했다. 지역보도 부문 수상작인 ‘광부엄마’는 탄광의 유일한 여성 노동자였던 선탄부의 현실을 재조명하고, 다큐영화를 제작하는 독창적인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일보 ‘광부엄마’는 삼척 도계광업소를 끝으로 내년 완전 폐광에 접어드는 강원의 탄광유산을 기록하기 위한 특별기획물이다. 보도는 선탄부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남성광부들에 비해 불리한 진폐증 진단 기준을 고발했으며,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동시에 제작해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다.
광부엄마는 앞서 지난 7월 한국기자협회 제406회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사진기자협회 제258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이달(8월)의 좋은 보도상’, ‘제2회 Q저널리즘상’ 등에도 선정됐다.

최기영 기자는 “내년 마지막 국영 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으며 검은 탄과 분진으로 얼룩진 석탄시대가 막을 내린다. 산업화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소멸위기에 처한 현대사의 모순이 응집된 폐광지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었다” 며 “앞으로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이야기, 이웃의 이야기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4 관훈언론상 사회 변화 부문엔 동아일보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 권력 감시 부문 MBC ‘이종섭 출국금지·‘02-800-’ 대통령실 통화 연속보도’, 국제 보도 부문 KBS ‘캄보디아의 범죄도시’ 연속 보도, 저널리즘 혁신 부문에는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