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 오는 13일과 14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사계-놀자천하지대본’을 공연한다.
원주 매지농악을 보존‧전승하는 ‘아울’은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15-2호 이수자들로 구성됐다. 전통국악을 중심으로 타악‧민요‧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아울. 이번 무대에서는 초연작 ‘사계-놀자천하지대본’을 선보이며 영서지역의 풍류를 소개한다.
공연은 강원의 사계절을 농악으로 풀어냈다. 봄의 지신밟기와 우물굿부터 여름의 장구 소리와 설장구 놀음, 가을의 달놀음과 새미놀음, 겨울의 정월대보름까지. 아울은 각 계절의 정취를 담은 가락으로 무대를 채웠다.
움트는 새싹을 닮은 피리소리와 장마철 빗방울을 떠오르게 하는 장구소리. 둥근 달을 닮은 북은 대자연과 어우러지는 농악의 매력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통타악과 기악에 바이올린‧첼로 등 서양악기를 접목했다. 전통타악과 기악에 바이올린‧첼로 등 서양악기를 접목, 일년 열두달 마을의 안녕을 빌던 선조들의 마음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강원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예술성을 바탕으로 친근하고 재미있는 국악을 그리는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발걸음은 계속된다. 아울은 다음달 15일 춘천에서 ‘저용‧心’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