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100년 숙원 ‘용문~홍천 철도’ 예타결과 오늘 발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날 오후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개최…예타 심의·의결
경기 양평~홍천 32.7㎞ 연결, 총 사업비 8442억원 규모

속보=홍천 등 영서 지역의 100년 숙원으로 꼽히는 용문~홍천 수도권 광역철도(본보 지난 17일자 2면 보도)의 운명이 22일 결정된다.

낙관도 비관도 어려운 상황으로 결과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어 기획재정부의 발표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는 이날 오후 올해 마지막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2월 예타 조사 착수 후 1년 10개월 만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6일 SOC분과위원회를 열고 이 사업의 경제성, 정책성 등의 주요 지표를 확정했지만 결과는 철저하게 보안이 지켜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기재부가 22일 통과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기 양평군 용문역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을 연결하는 총 연장 32.7㎞, 사업비 8,442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1920년대 경춘선 계획 당시 홍천 횡단철도가 처음 등장한 이후 100년 숙원으로 꼽혀왔다.

강원 지역에서 유일한 철도 미개통 지역인 홍천에 광역철도망이 구축돼 서울 용산까지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예타가 통과되면 2034년 개통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용문~홍천 철도 개통 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노리는 원주~홍천~춘천 내륙종단철도의 사업성도 크게 높아진다.

이 사업은 2007년 예타 조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홍천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귀농귀촌특구 등을 유치하며 국가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더욱이 18년 전과 달리 단순 경제성보다 지역균형 발전과 정책성 측면의 배점이 높아져 이번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 16일 KDI의 SOC분과위 참석해 “전국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진 홍천에 아직도 기차가 없다. 100년이 넘는 숙원사업”이라며 “홍천은 비수도권 도시 중 서울과 가장 가까워 생활인구가 59만명에 이르고 귀농귀촌특구, 바이오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있다. 향후 춘천~원주선까지 개통되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