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속초·고성·양양 등 영북지역 3개 시·군이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3개 지역 시장·군수들이 각각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속초문화관광재단·고성문화재단·양양문화재단은 8일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교류 및 연계사업 추진을 통한 영북지역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3개 시·군 문화재단은 문화활동 교류 등 지역 간 연계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문화 인프라 공유 등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문화적 대응에 공동으로 나선다. 또 문화도시 등 국가 공모사업 추진 시 상호 협력 및 축적된 경험 지원, 각 재단 홍보콘텐츠 공유 및 홍보, 각 재단 상호 기관 이미지 제고에 함께 힘쓰기로 했다.
3개 시군은 업무협약에 이어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지역문화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속(초)‧고(성)‧양(양) GO-EAST FORUM with 가미야마’ 토론회도 열렸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우리 지역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지방소멸 위기에 우리 지역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가지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오늘을 시발점으로 3개 시·군이 공동으로 함께 번영하고 또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지금 3개 시·군이 관광으로 많은 부상을 하면서도 그만큼의 어떤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조금 더 커지는 파이를 생각하면서 3개 시·군이 함께 파이를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속초, 고성, 양양은 하나의 문화적 생활권에서 살아가는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지역의 기존 문화콘텐츠를 더욱 더 고도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