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람과 강의 이야기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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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생명포럼 ‘강과 사람'

우리의 삶을 에둘러 흐르는 사람과 강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사)한강생명포럼이 매년 펴내고 있는 ‘강과 사람'이 ‘기후위기와 대전환'을 주제로 돌아왔다.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는 위기를 조명해 더욱 의미 있다.

최근 10월 하순에 서둘러 김장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더 자라야 할 배추들이 때아닌 한파로 인해 주저앉으면서 배춧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원인은 ‘기후변화'에 있었다.

총 2부로 구성된 책은 온실가스 감축과 탈탄소 등의 생존 키워드를 꺼내놓는다. 위기 극복에 필요한 실천방안도 제시한다. 남·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의 산림협력' 등이다. 유럽 댐 철거가 던진 문제에도 많은 면을 할애, 생태적 공존을 지향하는 유럽의 노력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기술했다. 이외에도 (사)한강생명포럼은 읽을거리를 보탤 막간 이야기를 실었다.

도청 대변인실에 근무하며 지역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있는 최삼경씨가 동쪽 바닷가의 세상을 그리고 있는 김종숙 작가와 인터뷰한 글 등이다. 인터뷰는 꾸덕한 화면으로 시대를 노래하는 그의 작품을 통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변치 말아야 할 가치를 담았다. 류기택 시인의 ‘봄밤'을 시작으로 이주자천씨와 조성표씨의 여행기가 실리는 등 문화예술인들이 품앗이한 코너들도 곳곳에 자리해 재미를 더했다.

(사)한강생명포럼 편집위원회는 “우리 삶의 대전환을 이뤄야만 인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며 “대전환적 실천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사람과세상 刊. 264쪽. 1만5,000원.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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