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제정 적극 추진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 모두에 도움”밝혀
정밀의료·디지털헬스케어·수소경제도 뒷받침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강원도를 평화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 평화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지정 제1공약=이 후보는 지난달 7일 원주를 방문한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중삼중의 희생을 치러온 강원도에는 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 더 행복하고 공정한 강원도, 한반도 평화 시대를 선도하는 강원도를 저 이재명이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었다.
핵심 공약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평화경제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한다. 첫 공약은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이다. 이 후보는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특구에 기반시설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개최를 앞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적극 지원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북평화의 상징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 하겠다”=금강산 관광 재개도 약속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라며 “2008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며 “같은 정책이라도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제적 상황이나 내부 복잡한 사정 때문에 100%의 성과는 못 낸다고 하더라도 더 나은 상황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밀의료·디지털헬스케어·수소 산업 육성=강원도 발전 밑그림도 내놨다. 이 후보는 “정밀의료·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고 액화수소 융복합클러스터 및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강원도에 자리한 세 특구가 그린·디지털·정밀의료 산업의 주요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 풍력·바이오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강원도를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메카로 만들겠다. 세계적인 탈 석탄화 등에 따라 강원도도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만드는 전환 성장이 필요하다. 바람과 산림 등 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그린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원도가 지닌 천혜의 환경을 활용해 해양·산악·내륙 관광을 육성하겠다.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과 산악 및 내수면에 다양한 레저활동과 힐링이 가능한 복합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