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코로나 52명 확진…홍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도의원 1명 확진 도의회 직원 전수검사 결과 촉각
원주지역 집단감염 확산과 함께 26일 강원도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 52명(밤 10시 현재)이 발생하는 등 확진이 이어졌다.
홍천군은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도내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 강원도는 강원대병원 중환자실에 병상 4개를 긴급 확충하고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도내 각 의료기관과 협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도내 각 지역별 확진자 수는 원주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홍천 5명, 속초·태백 4명, 춘천·동해·화천 2명, 삼척·영월·평창 1명씩이다. 원주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26일까지 감염자는 모두 10명으로 확인됐다. 다른 확진자 중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형마트 직원이 포함됐으며 보건당국은 해당 마트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이상증상 시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2명은 지역내 최대규모의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에서는 지난 23, 24일 도의회를 방문한 도의원이 확진되면서, 다음달 2일 개회하는 제303회 임시회는 직원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회의 운영 방식을 축소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동주 도보건복지여성국장은 “최근 중증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서화·김설영기자·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