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장관 속초 간담회 참석
고성 산불 피해기업 방문 격려
소상공인 정책자금 집행 점검
“지난해 왔을 땐 여기가 완전히 불타서 폐차만 쌓여 있고 허허벌판이었는데 1년 만에 다시 와 보니 새 공장이 된 느낌이고 무엇보다 제일 좋은 건 김 대표가 제 손을 붙들고 막 울었는데 이번에는 환하게 웃으며 맞아준 것입니다.”
지난 10일 고성산불 피해 기업 방문을 위해 속초, 고성을 찾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속초시 장사동 진성폐차장 김재진 대표를 1년 만에 만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당시 장관 취임 이튿날 피해지역을 찾은 박 장관에게 김 대표는 “제 모든 것을 쏟아부은 폐차장이 모두 불타 잿더미만 남았다”며 “복구를 해야 하는데 능력이 없어서 재기하면 부르겠다고 직원들을 내보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 대표는 “현재 90% 정도 복구됐고 일부 고가장비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며 “폐차장이 산업연수생으로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중국계 계통으로 한정된 데다 한국 사정에 밝은 중국인들이 임금이 높은 곳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크다”며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박 장관은 이어 강릉센터 속초사무소가 확대·개편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속초센터(속초시청 내 위치) 개소식에 참석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집행상황을 점검했다.
또 속초 칠성조선소에서 열린 강원지역 로컬크리에이터 간담회에 참석, 로컬크리에이터와 IT스타트업, 투자자 등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 수요를 반영해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표 정책으로 확대하고, 분야별 맞춤형 지원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속초초교에 마련된 교동 사전투표소에서 4·15 총선 사전투표를 했다.
속초=정익기기자 ig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