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10명중 5명 이상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우리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잘한다’는 응답이 58.4%(매우잘한다 36.4%, 대체로 잘한다 22.0%)로 집계됐다. ‘잘 못한다’는 응답은 39.9%(매우 잘못한다 26.9%, 대체로 잘못한다 13.0%)였다. 모름·무응답은 1.7%이다.
특히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6.4%로 ‘대체로 잘한다(22.0%)’‘매우 잘못한다(26.9%)’가 ‘대체로 잘한다(13.0%)’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광주·전라, 진보층 및 민주당 지지층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잘 못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다수였다.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여론이 비등했다.
‘잘한다’응답 비율은 권역별로 광주·전라(잘한다 83.1%, 잘못한다 13.9%),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잘한다 92.5%, 잘못한다 7.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잘한다 85.9%, 잘못한다 13.3%)에서 특히 높았다. 연령대별로 40대(잘한다 66.5%, 잘못한다 30.8%)와 20대(잘한다 64.8%, 잘못한다 35.2%), 성별로 여성(잘한다 65.0%, 잘못한다 32.5%)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잘 못한다’는 응답은 보수층(잘한다 38.5%, 잘 못한다 60.5%)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잘한다 17.0%, 잘 못한다 81.7%)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잘한다 46.7%, 잘 못한다 53.3%), 60대 이상(잘한다 45.7%, 잘못한다 51%), 중도층(잘한다 51.1%, 잘못한다 47.8%), 무당층(잘한다 49.5%, 잘못한다 43.6%)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7,83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