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3차 개학 연기…학사 일정 줄줄이 차질 일선 학교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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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일정 순연 여부 내달 결정

중간·기말고사 연기 방학 줄어

학생부 작성 마감 늦어질 땐

대학 수시도 차례로 늦춰져

3차 개학 연기에 학교 휴업 기간이 3주에서 5주로 늘어나면서 강원도 내 일선 학교들도 혼란에 빠졌다. 특히 오는 23일 개학을 고려해 미리 학사일정 조정에 들어간 학교들은 수업일수 감축 등 모든 계획을 재조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수능 등 대입 일정이다. 교육부는 3차 개학 연기를 발표하면서 수능 등 올해 대학입시 일정을 전반적으로 순연할지의 여부는 4월께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입 수시모집 일정을 확정하려면 고교 3학년1학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작성을 마감할 날짜가 확정돼야 한다. 고교 3학년 1학기 학생부 마감은 매년 8월31일이다.

그러나 개학이 4월6일로 연기되면서 중간·기말고사 일정은 뒤로 밀리고, 여름·겨울방학 기간도 줄어들게 됐다. 이 때문에 학생부 준비 기간이 예년보다 빠듯해진 상황이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은 9월7∼11일 원서 접수를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지만 교육부가 학생부 마감일을 9월7일이나 14일로 늦춘다면 대학 수시모집 일정도 전체적으로 순연돼야 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학생부 마감일과 수시모집 일정만 조정할지, 수능과 정시모집 일정까지 조정할지, 6월·9월 모의평가는 어떻게 할지 등을 더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러 문제와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4월6일로 미뤄진 개학 시점까지는 대입 일정 연기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3차 개학 연기를 발표하면서 학교 수업일수 10일을 감축할수 있도록 권고해 학사일정 재조정에 따른 수능 등 대입 일정 연기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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