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능특집]“수학 가형 까다로워 … 영어 1등급 늘어날듯”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출제 경향·난이도 분석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강원사대부고에 마련된 시험장 앞에서 민병희 교육감이 응원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전체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

어려운 문제로 변별력 확보

“중상위권 학생 어려웠을 것”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도내 교사들은 국어 영역의 경우 '불수능'이라 불리며 어려웠던 지난해보다는 전반적으로 쉬웠지만 독서파트의 경제 지문 등 다소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방승직 강원고 국어 교사는 “국어영역 시험은 전년도 수능보다 쉬웠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도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처럼 초고난이도 문제는 없었지만 다소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수학영역은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 간 난이도 차이가 이전보다 줄면서 최상위권 응시생과 상위권 이하 응시생의 체감난이도가 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용주 원주 치악고 수학 교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 중상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권혁광 강릉 명륜고 영어교사는 “비교적 평이한 지문 출제가 많아 전체적인 난이도는 하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지만 수학 영역의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성민(원주고 3년)군은 “국어 문학 분야가 지난해보다 쉬웠지만 비문학에서 까다로운 지문이 있었다”며 “수리 가형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가 나왔고, 영어와 탐구는 평소 준비한 범위 내에서 무난하게 출제된 것 같다”고 했다.

이종호 (강릉명륜고 3년)군은 “국어는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난이도였고 영어도 평이했는데 수학 가형은 앞부분에서 어려운 문제가 많아 초반에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이제희(춘천여고 3년)양은 “국어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 가형과 한국사가 다소 어려웠다. 영어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재수생 이종성군은 “국어는 EBS 연계문항이 많았고, 수학은 다소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다. 영어와 사회탐구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조상원·장현정·신승우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